교회 주보에 꼭 들어가야 할 8가지 – 빠지면 매주 질문받는 항목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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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주보는 매주 쓰고 버리는 인쇄물이 아니라 교회의 공식 기록물입니다. 10년 뒤 교회 연혁을 정리할 때 남아 있는 건 주보예요. 그 관점으로 보면 꼭 들어가야 할 항목이 분명해집니다.

담당자님, 주보 만드실 때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?
“이 항목, 꼭 넣어야 하나?” “저건 빼도 되나?”
매주 반복되는 일인데, 정작 기준을 알려주는 곳이 없습니다.

그래서 정리했습니다. 항목마다 “빠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”를 같이 적었어요.
그게 그 항목이 필요한 진짜 이유거든요.

주보를 제작하는 교회 행정 담당자

먼저, 주보는 세 가지 일을 합니다

🕐 오늘 — 지금 이 예배를 따라갈 수 있게 안내합니다
📅 이번 주 — 공동체가 무엇을 하는지 알려줍니다
📚 기록 — 이 예배가 있었다는 사실을 남깁니다

대부분의 교회가 앞의 두 가지는 잘 챙깁니다. 세 번째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.
그런데 10년 뒤 교회 30주년 자료를 만들 때 남아 있는 건 주보입니다.
그때 날짜만 있고 통권 호수가 없으면 순서를 맞추느라 고생하시게 됩니다.

꼭 들어가야 할 8가지

필수 8항목 구성

① 교회 기본 정보

교회명, 주소, 대표 전화, 홈페이지 주소, 담임목사 성함.
매주 바뀌지 않으니 한 번 만들어 고정하면 됩니다.
빠지면 → 주보를 받은 새가족이 다시 찾아올 방법이 없습니다. 지인에게 전달할 때도 마찬가지고요.

② 발행일과 통권 호수

“2026년 8월 2일 주일 · 통권 제1,247호”
날짜만 쓰시는 교회가 대부분인데, 통권 호수를 함께 적으면 주보가 기록물이 됩니다.
빠지면 → 나중에 교회 역사를 정리할 때 누락분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. 지금 시작하셔도 늦지 않아요.

💡 통권 호수, 지금부터 시작하는 법
창립일부터 계산하기 어려우시면 “2026년 제31호”처럼 연도별 호수로 시작하셔도 됩니다.
중요한 건 정확한 숫자가 아니라 순서가 남는다는 점이에요.

③ 예배 순서

주보의 심장입니다. 지면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세요.
순서마다 담당하시는 분을 함께 적으면 진행이 매끄러워집니다.
빠지면 → 처음 오신 분이 언제 일어서야 할지, 언제 함께 읽어야 할지 몰라 계속 눈치를 보시게 됩니다.

※ 예배 순서의 구성과 명칭은 교단마다 다릅니다. 자세한 내용은 교단별 주보 구성 비교(W-2편)에서 다룹니다.

④ 오늘의 말씀

설교 제목, 성경 본문(장·절까지), 설교자 성함 — 이 셋은 한 묶음입니다.
본문 구절을 전문으로 실어주면 성경을 안 가져오신 분도 함께 따라갈 수 있어요.
빠지면 → 설교를 다시 찾아 듣고 싶어도 검색할 단서가 없습니다. 주보에 제목이 있으면 유튜브에서 바로 찾습니다.

⑤ 찬송가 번호

예배 순서 안에 들어가지만, 눈에 띄게 표기하는 게 좋습니다. 숫자는 작게 쓰면 잘 안 보여요.
빠지면 → 찬송 시작할 때마다 앞을 쳐다보게 됩니다. 특히 시력이 편치 않으신 어르신들께 부담이 큽니다.

작은 배려 하나
찬송가 번호는 본문보다 2pt 크게, 굵게 표기해 보세요.
주보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자주 찾으시는 숫자입니다.

⑥ 이번 주 교회 소식

행사 안내, 모임 공지, 부서별 소식.
날짜·시간·장소·문의처 네 가지를 빠뜨리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.
빠지면 → 담당자님 휴대폰으로 같은 질문이 열 통씩 옵니다. 주보 한 줄이 전화 열 통을 막아줍니다.

⑦ 다음 주 예배 안내

의외로 많이 빠지는 항목입니다.
다음 주 설교 본문을 미리 알려드리면 미리 읽고 오시는 분이 생깁니다. 예배의 깊이가 달라져요.
빠지면 → 특별 예배나 시간 변경이 있을 때 전달이 안 됩니다. 광고로만 하면 그날 결석하신 분은 모르십니다.

⑧ 섬기는 분들 · 봉사 당번

안내위원, 주차, 식당, 차량, 방송 — 이번 주 섬기시는 분들의 순번입니다.
빠지면 → “이번 주 우리 조 맞나?” 확인 전화가 토요일 밤에 옵니다. 주보에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됩니다.

※ 봉사 당번은 성함이 들어가는 항목이라 온라인 공개용 주보에서는 조·부서명만 남기고 빼시는 걸 권합니다. 자세한 기준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.

넣을지 고민되는 3가지

필수 항목 vs 선택 항목

아래 세 가지는 교회마다 판단이 갈리는 항목입니다. 넣으신다면 형태를 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.

항목 권장 형태
재정 보고 개인별 내역이 아닌 총액·항목별 합계
기도 요청 병명·병원명 없이 익명 문구
새가족 소개 연락처·주소 없이 성함과 환영 인사까지만
⚠️ 특히 온라인에 주보를 올리신다면
홈페이지 공개 PDF는 검색엔진에 색인되고, 삭제해도 캐시에 남습니다.
성함이 들어간 항목은 공개용에서 빼주세요.
주보에 넣으면 안 되는 개인정보 5가지 (W-4편)에서 자세히 다룹니다.

8가지를 어디에 배치할까요

항목이 정해졌으면 다음은 배치입니다. 그런데 이건 교회 규모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.
출석 50명 교회와 500명 교회는 필요한 지면 자체가 다르거든요.

📐 규모별 판형 요약
· A4 단면형 — 출석 50명 이하. 예배순서 중심, 광고 최소
· 2단 접지형 — 출석 100~300명. 좌측 예배순서 / 우측 광고 분리
· 4면 책자형 — 출석 300명 이상. 표지 + 순서 + 광고 + 소식
→ 각 판형의 상세 배치는 규모별 주보 레이아웃 3형(W-3편)에서 도해로 정리했습니다.

이번 주 주보 점검 체크리스트

  • □ 교회 주소와 전화번호가 들어 있나요?
  • □ 통권 호수가 있나요? (없다면 이번 주부터 시작)
  • □ 설교 본문이 장·절까지 정확한가요?
  • □ 찬송가 번호가 충분히 크게 보이나요?
  • □ 공지에 날짜·시간·장소·문의처 네 가지가 다 있나요?
  • □ 다음 주 안내가 들어 있나요?
  • □ 온라인에 올리신다면, 성함이 들어간 항목을 뺐나요?
💡 담당자님께
주보는 매주 돌아오는 일이라 익숙해지면 그냥 지나가기 쉽습니다.
그런데 이 한 장이 처음 오신 분에게는 교회의 첫인상이고, 오래 다니신 분에게는 한 주를 여는 안내예요.
그리고 10년 뒤엔 그 시절 우리 교회를 보여주는 유일한 기록이 됩니다.
매주 만들어 오신 그 한 장이 그렇게 쌓이고 있습니다.

※ 주보 구성과 예배 순서의 명칭은 교단·개교회 전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
이 글은 일반적인 구성 기준을 정리한 것으로, 소속 교단의 예배 지침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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